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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평균선(이평선) 소개
요즘 유튜브에 '이동평균선'을 검색하면 아주 가관일정도로 말도 안 되는 제목, 썸네일이 판을 친다. 썸네일 예시를 몇 가지 가져왔는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 말이 되는지...
1. 내가 강남 아파트 살게 된 단타 이평선 매매법
(백테스팅 결과 : 강남 아파트 살게 해준다는 단타 이평선 매매법 백테스팅 리뷰)
2. 이 매매기법 한 가지로 백만 원 -> 천억 원 달성
3. 3년 만에 1000만 원 -> 1200억 번 전설의 이평선 매매법
저런 자극적인 썸네일을 보고 희망을 꿈꾼다면... 당장 돌아서서 주식 때려치우고 일 열심히 해서 현금 채굴합시다. 오늘은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동평균선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동평균선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실제 적용된 사례들을 간단하게 확인할 것이다. 먼저 이동평균선에 대해 알아보자.
이동평균선이란?
이동평균선은 특정 기간 동안의 주가 평균을 계산하여 그래프로 표시한 선이다. 이를 통해 주식 시장에서의 가격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주가의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10일, 50일, 200일과 같은 다양한 기간의 이동평균선을 사용하는데, 이 기간은 보는 사람의 선택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더 짧은 기간의 이동평균선은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더 긴 기간의 이동평균선은 장기적인 추세를 나타낸다고 한다.
보통 이평선에 대한 글 혹은 영상을 보면 5일선, 10일선 등... 여러 선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는데, 단순하게 '캔들을 몇 개까지 평균 낼 것인가?'의 차이다. 주식은 보통 5일 10일 20일 등의 설정을 많이 사용하고, 코인의 경우 7일 15일 30일 등의 설정으로 사용한다. 저 숫자가 자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1주일 기준, 주식은 주말에 쉬니까 5일, 코인은 24시간 쉬는 날 없으니까 7일)
이동평균선의 종류
1. 단순 이동평균선(Simple Moving Average, SMA 혹은 MA)
단순 이동평균선(SMA)은 기본적인 형태의 이동평균선이다. 10일 동안의 주가 데이터를 이용하여 10일 SMA를 계산할 때, 각각의 가격 데이터는 동등한 중요성을 갖고 계산된다.
SMA는 주식 가격의 변동을 부드럽게 표현하며, 장기적인 추세를 확인하기에 유용하다. 그러나 SMA는 최근 가격 데이터와 과거 가격 데이터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반응성이 느리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게 아래의 지수이동 평균선이다.
2. 지수 이동평균선(Exponential Moving Average, EMA)
지수 이동평균선(EMA)은 최근 가격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여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성을 가지는 이동평균선이다. EMA는 주로 단기적인 추세를 분석할 때 사용된다.
이동평균선의 실체
자, 이제부터 본론이다. 인터넷에 많이 알려진 분석 방법을 직접 확인해 보자. 예시는 모두가 알고있는 '삼성전자'의 일봉 차트이다. 아래 예시에 사용된 이동평균선은 세력선이라고 언론플레이를 먹은 20일 이평선과 기사에도 자주 언급되는 50일 이평선이다. (노란색 : 20일, 하얀색 50일)
추세 분석
이동평균선은 주식 가격의 장기적인 추세를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장기 이동평균선은 주식 가격의 평균 움직임을 나타내므로, 주가가 선 위에 있다면 상승 추세, 선 아래에 있다면 하락 추세로 해석할 수 있다.
20일 이평선을 기준으로 확대해서 확인해보자.
상승 추세는 약 42%, 하락 추세는 약 33%까지 떨어졌다. 이 사진을 보고 '캔들이 이평선 위에 있을 때 매수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글렀다.
조금 더 자세히 보자.
우리가 실제로 매매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정말 운이 좋아서 상승 추세 초입에 매수를 한 상황이다. 그런데 갑자기 상승 추세 중에 갑자기 이평선에 걸쳐서 하락 추세로 전환된다.
이때, 당신의 선택은? (1) 존버, (2) 매도
정답은, 둘 다 틀렸다. 단순히 이평선으로만 뭘 하려고 하지 말자. 이 챕터의 주제대로 상승세인지, 혹은 하락세인지 '추세'만 봐라. 이동평균선은 "과거의" 주식 가격 평균움직임이다. 즉, 후행성 지표라는 뜻이다.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거치지 않고 유튜브 영상 하나 보면서 저 지표 하나 띄워놓고 '와.. 저렇게 하면 나도 10억은 금방이겠는데?'라고 도전하다가 피 본다. 유튜브 영상에 마치 신처럼 찬양하는 댓글들을 보고서도 아무 생각 없이 따라 한다면... 당신은 잃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단적으로 이 위치에서 생각해 보자. 캔들이 이평선 위로 올라왔네? 매수!. 결과는??
약 27% 하락을 맞으셨습니다.
결론 : 캔들이 단순히 이평선 위로, 혹은 아래로 내려왔다해서 단순하게 매수 매도를 진행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
1. 단순히 큰 추세만 읽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다른 보조지표를 같이 활용한다.
2. "나는 꼭 이평선 매매를 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차라리 이렇게 해라. 이평선 위로 상향 혹은 하향돌파할 때 매매를 진행하되, 자신만의 손절선을 정하고 손실 나면 미련 없이 버린다. 이때, 자신만의 익절, 손절 기준을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유튜브 영상들에 'X% 익절, Y% 손절 걸고 얼마 벌었다'는 믿지 마라. 직접 차트 켜놓고 몇 개 타점만 확인해 봐도 개소리인 것이 확인 가능하다.
지지 및 저항선
이동평균선은 가격이 일시적으로 멈출 가능성이 있는 지지선과 저항선을 확인하는 데도 사용된다. 주가가 장기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반복적으로 특정 방향으로 반전한다면, 이는 중요한 지지선 또는 저항선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 말은 무엇이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뜻이다. 분명 방금 전까지 뚫으면 매수매도 한다 했다. 근데 안 뚫으면 지지저항?? 그렇다면 뚫었다 바로 돌아오면? 실제로 백테스팅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다 지나고 난 차트 보면 지지 저항 되는 거 같다.
그러나, 실제 리플레이로 차트를 재생시켜 보면 여기가 지지저항인지, 추세가 터진 건지 1도 판단이 되지 않는다. 의심된다면 직접 해보길 바란다. (많이 보다 보면 익숙해져서 때려 맞출 가능성은 있다. 단, 이것도 자신만의 직감적인 확률일 뿐이지 정확하게 '어떤 상황에서는 지지저항, 다른 상황에서는 추세반전'이라는 기준은 없다.)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발생하며, 이는 상승 추세의 시작으로 해석된다. 반면 데드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할 때 발생하며, 이는 하락 추세의 시작으로 간주된다. 아래 그래프를 살펴보자. (노란색 : 20일, 흰색 : 50일)
20일 이평선이 50일 이평선을 하향돌파할 때, 크게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20일 이평선이 5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할 때, 상승 추세가 크게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와,,. 유레카...? 다음은 큰 추세들 사이의 작은 크로스 타점들이다.
위 타점은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시점에서의 종가이다. 타점이 어질어질하다. 이평선을 조금이라도 써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것이다. '횡보장이니까 당연한 거 아니야?' 그렇다. 다음 세 타점은 횡보중일 때의 타점이다. 그럼 다시 질문! 처음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시점에서 '아! 여긴 하락장 or 횡보장'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 나는 이평선 매매를 별로 신뢰하지 않으니 잘 모르겠다.
결론
오늘은 주식 초보자들이 기술적 분석한다면서 자주 범할 수 있는 오류의 대표인 이동평균선의 실체에 대해 다루어보았다. 유튜브나 다른 이평선 찬양글들 보는 것?? 뭐라 안 한다. 본인 선택이다. 그러나, 자기 돈으로 직접 매매하기 전에 한번 체크해 보길 바란다. '세상에 참 개소리하는 놈들이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구나.'라고 깨닫게 될 것이다.
오늘 확인해 본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우량주라서 무거운 주식은 이평선 안 따라간다고 생각한다면, 댓글로 적용해보고 싶은 주식이나 코인 추천해 주면 시간 날 때 직접 해보고 리뷰 포스팅 올려보겠다.
+) 제발 유튜브에 '얼마 벌었다, 100만 원으로 10억 벌었다' 등등..
관심 주지 말길 바란다. 그 사람들은 시청자의 조회수, 광고, 거래소 레퍼럴로 먹고사는 사람이 99%이다. 찐 실력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니까 유튜버들 먹이 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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